‘곤충호텔’에 ‘공짜 일꾼’ 모십니다
[독일댁의 생태적인 삶]- 도마뱀, 집달팽이, 야생벌이 짓는 텃밭 농사 (글 전문 보기) 비 온 뒤 길을 걸을 때 남편이 날 먼저 보내고 한참 뒤에 오는 경우가 있다. 알고 보니 길에 널브러진 지렁이가 사람들 발길에 밟혀 죽지 않도록 풀숲에 놓아주느라 그런다. 여름철 비 온 뒤에는 우리 집 텃밭 사이사이 좁은 길에도 온갖 생물이 꼬물꼬물 기어 나온다. 그때마다 더 조심히 살피며 걷지만, 내 발에 채이고 밟히는 생물이 적지 않다. 이렇게 우리 집 텃밭의 소중한 일꾼들을 잃을 수는 없는데. 글 김미수 _ 사진 다니엘 피셔 자연멀칭으로 짓는 평화의 농사독일 환경보호의 상징인 ‘자연보호 올빼미’를 고안한 쿠르트 크레치만은 생전에 완전한 ‘자연멀칭’(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을 짚 등 자연 재료로 덮는 일. 농작물..
2016.05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