풍성한 한가위, 가족들과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세요!
예전엔 추석즈음이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가을이 왔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. 그런데 올해는 수그러들지 않는 불볕더위로 지났어야할 (여름)철이 아직도 머물고 있네요. 날씨가 꽤나 오락가락 철이 없는 독일에도 요 몇주간 다시 사막을 방불케하는 열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저희집 텃밭엔 5톤이 넘는 빗물 저장탱크가 바닥을 보이고 채워지지 않은지 이미 오래고, 집주변 들판도 메말라 누렇게 뜬지 오래지만, 그래도 그 덕에 올해 우리집 메론은 맛이 제대로 들은 것에 감사하고, 여전히 적응하기 쉽지만은 않은 눅눅하고 우울한 독일 가을날이 오지 않은 것에 안도하기도 합니다. 님들 가시는 귀향 여정이 덥고 고되어도올해 특히 긴 추석 연휴에 위안 삼으시고,그래도 풍성한 한가위 소중한 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다..
2016.09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