풍성한 한가위, 가족들과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세요!
2016. 9. 13. 19:50ㆍMy-ecoLife
예전엔 추석즈음이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가을이 왔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.
그런데 올해는 수그러들지 않는 불볕더위로 지났어야할 (여름)철이 아직도 머물고 있네요.
날씨가 꽤나 오락가락 철이 없는 독일에도 요 몇주간 다시 사막을 방불케하는 열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
저희집 텃밭엔 5톤이 넘는 빗물 저장탱크가 바닥을 보이고 채워지지 않은지 이미 오래고,
집주변 들판도 메말라 누렇게 뜬지 오래지만,
그래도 그 덕에 올해 우리집 메론은 맛이 제대로 들은 것에 감사하고,
여전히 적응하기 쉽지만은 않은 눅눅하고 우울한 독일 가을날이 오지 않은 것에 안도하기도 합니다.
님들 가시는 귀향 여정이 덥고 고되어도
올해 특히 긴 추석 연휴에 위안 삼으시고,
그래도 풍성한 한가위
소중한 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다 오세요.
독일 블루메나우에서
두손 모아
My-ecoLife 미수 드림
덧붙여..
사진 속 고추는 커봐야 엄지 길이만한 토종 미니 고추로 고운 가지빛을 뽐내는 보라색 꼬마 고추입니다.
그 아래는 네잎 클로버가 아닌 신맛이나는 괭이밥류로, 중앙에 예쁘게 색이 든 '행운 괭이밥'(제가 붙인 이름)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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