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에서 쓰레기 없이 살아가기
미련 없이 잘 버리기? 우린 못해, 안 해! (글 전문 보기) ‘너무 짧아 더는 사용할 수 없는’ 자투리끈 수집상자까지 따로 만들어 보관한 한 이름 없는 가정주부를 존경한다던 헬렌 니어링의 말이 생각난다. 사용할 수 없는 끈까지는 아니어도 한때 포장에 쓰인 스카치테이프도 재활용한 전적이 있는 우리 부부는 천성이 모으고 수집하기를 좋아하고, 우리에게 온 물건을 당장 쓸데는 없어도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뭐든 쉽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다. 살림 잘 하기로 소문난 고수 주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살림비결은 ‘미련 두지 말고 잘 버리기’라고 하던데, 우리 부부는 죽었다 깨어나도 따르기 힘든 말이다. 종류별로, 색상별로 독일의 철저한 쓰레기 분리수거정책 독일에서는 쓰레기를 버리고 매립하는 것만이 아닌 생..
2014.03.01